강윤구, 밀어내기의 악몽.. 4회 3실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6.10 18: 27

넥센 히어로즈의 좌완 영건 강윤구(22)가 잘 던지다 무너졌다.
강윤구는 1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4회에만 4명에게 볼넷을 내주며 3⅔이닝 3피안타 4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평소 많은 투구수에 고전하던 강윤구였다. 원인은 제구 난조. 강윤구는 투구수에 비해 높은 볼 개수로 한 이닝에 많은 공을 던졌고 올 시즌 선발 등판 9경기 평균 소화 이닝이 5.22경기에 불과했다. 

강윤구는 이날 경기 초반 다른 모습이었다. 강윤구는 1-0으로 앞선 1회 2사 후 장성호에게 1루수 왼쪽 내야안타를 내주기는 했으나 김태균을 초구에 땅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쳤다. 2회와 3회는 각각 탈삼진 한 개씩을 잡고 삼자 범퇴 처리했다.
그러나 4회 제구에 고비가 왔다. 강윤구는 선두타자 백승룡과 김태균의 안타와 폭투로 1사 2,3루에 몰렸다. 강윤구는 최진행에게 볼넷을 내줘 맞은 1사 만루에서 고동진과 신경현에게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1-2 역전을 허용했다.
강윤구는 완전히 제구가 무너졌다. 오선진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해 추가점을 헌납했다. 결국 강윤구는 양성우에게 볼 한 개를 던진 뒤 심수창으로 교체됐다. 심수창이 양성우를 투수 땅볼 처리해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날 직구 최고구속은 147km, 투구수는 76개(스트라이크 41개+볼 35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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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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