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5⅓이닝 1실점..시즌 3승 요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6.10 20: 10

한화 이글스의 박찬호(39)가 팀 연패 탈출과 시즌 3승을 위한 요건을 갖췄다.
박찬호는 1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1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역전으로 박찬호는 시즌 3승째(4패)를 노리게 됐다.
쉽지는 않았다. 박찬호는 1사 후 3구째 정수성의 허벅지를 맞혀 첫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정수성이 도루에 성공해 맞은 1사 2루에서 박찬호는 유한준에게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맞았다.

경기 초반 직구 구속이 140km 초반대에 머문 박찬호는 경기 초반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커 좀처럼 타자들을 유인하지 못했다. 투구수가 늘어나면서 2회까지 43개를 던졌다.
박찬호는 3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3회 탈삼진 한 개를 섞어 넥센의 2,3,4번을 범타 처리한 박찬호는 4회 안타 한 개와 볼넷 한 개를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사이 팀이 4회 3-1 역전에 성공했다. 5회 김태균의 시즌 7호포로 4-1이 됐다. 박찬호는 6회 선두타자 강정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뒤 마운드를 유창식에게 넘겼다.
지난달 29일 대전 삼성전에서 몸에 맞는 볼만 3개를 내주며 3⅔이닝 만에 5실점으로 무너진 박찬호였다. 그러나 이날은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마운드를 지킨 끝에 상대 선발 강윤구의 밀어내기 3실점 자멸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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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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