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 6타점' SK에 삼성에 11-3 대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6.10 20: 06

장원삼(삼성) 대 허준혁(SK). 이름값만 놓고 볼땐 장원삼의 압승이 예상됐다. '야구공은 둥글다'는 속설처럼 SK가 삼성을 꺾고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SK는 1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11-2로 승리했다.
SK는 1회 임훈과 최정의 연속 안타와 안치용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마련했다. 김강민의 땅볼 타구를 잡은 박석민이 악송구를 범하는 바람에 주자 모두 홈을 밟았다.
삼성은 2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박석민이 SK 선발 허준혁의 5구째 직구(134km)를 때려 좌측 펜스를 넘기는 105m 짜리 솔로 홈런을 터트려 추격에 나섰다. 그리고 4회 이승엽과 박석민의 안타, 박한이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서 손주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3으로 따라 붙었다.

SK는 4회말 공격 때 정상호의 좌전 안타와 정근우의 투런 아치로 삼성의 추격을 따돌렸다. 7회 박정권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정근우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그랜드 슬램을 장식했다. 삼성 이승엽이 9회 중전 적시타를 때렸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 였다.
SK 선발 허준혁(3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구원 등판한 이재영이 3⅔이닝(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선보이며 5승째(1패)를 거뒀다. 정근우는 5타수 2안타 6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4월 22일 청주 한화전 이후 6연승을 질주 중인 삼성 장원삼은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시즌 3패째. 5번 박석민은 2회 좌월 솔로포를 터트려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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