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승째' 박찬호, "부담없이 던졌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6.10 20: 52

"12일 만이었지만 부담 없이 던졌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9)가 11일 휴식 후 등판에도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찬호는 지난달 29일 대전 삼성전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이닝 몸에 맞는 볼 3개를 주는 등 제구 난조에 고전해 휴식을 받았다. 박찬호는 12일 만인 10일 대전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1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박찬호가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사이 4회 밀어내기 3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뒤 김태균, 최진행의 홈런 등 타선 폭발로 8-1 완승을 거뒀다. 박찬호는 팀의 2연패를 끊는 동시에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경기 후 박찬호는 "(선발 로테이션을 거를 당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던질 수 있었지만 던졌다면 부상을 염려할 만 했다. 그런 염려를 덜기 위해 한 번 로테이션을 걸렀다. 12일 만이었지만 부담 없이 던졌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이어 "공격적으로 승부했다. 투구수가 많았지만 변화구보다 직구를 주무기로 활용했다. 구위보다는 원하는 코스에 던지는 데 집중했다. 투심이 좋았고 우타자 바깥쪽 공 제구가 잘 됐다"고 호투 비결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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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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