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윤형빈 "올 가을 정경미와.." 반전개그 '폭소'
OSEN 김경민 기자
발행 2012.06.10 22: 01

개그맨 윤형빈이 KBS 2TV '개그콘서트'에 깜짝 출연했다. 
윤형빈은 10일 오후 방송된 '개그콘서트'의 코너 '풀하우스'에 정경미의 남편으로 등장, 방청객의 환호를 받았다. 그는 과거 '개그콘서트'의 코너 '봉숭아 학당'에서 선보였던 왕비호로 재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윤형빈은 여자친구이자 개그우먼인 정경미가 출연하고 있는 코너 '풀하우스'에서 가출 후 돌아온 가장 역할로 분했다. 

그는 정경미와 멜로 전선을 펼치려 하는 유민상에게 "너 수영이 아니냐"며 '아빠와 아들' 코너를 연상케 하는 발언으로 웃음 신호탄을 던졌다. 이어 "누구? 유민상? 아~ 김준현 짝퉁. 고뢔?"라며 '왕비호' 특유의 독설을 날렸다.
특히 윤형빈은 "정경미와 당신, 아직 결혼도 안하고 있잖아"라는 유민상의 도발에 정경미의 손을 덥석 잡고 "저희 만난 지도 오래 됐고... 이 말은 꼭 '개그콘서트'에서 하고 싶었다"고 운을 떼 결혼 발표를 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윤형빈은 "저희 올 가을에 단풍놀이 가요!"라며 정경미와 기뻐하는 모습으로 코너를 마무리해 긴장과 허탈감을 동시에 안겼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풀하우스' 외에도 '감수성', '생활의 발견', '감사합니다', '비상대책위원회', '사마귀 유치원', '네가지', '꺾기도', '용감한 녀석들', '교무회의', '아빠와 아들', '무섭지 아니한가', '이 죽일놈의 사랑' 등의 코너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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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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