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30)가 3경기 만에 안타를 터뜨렸다. 그것도 2루타 포함 멀티히트로 장식했다.
추신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2루타 1개 포함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3경기만의 안타이자 멀티히트. 시즌 타율도 2할6푼9리에서 2할7푼2리(206타수56안타)로 올랐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조 켈리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추신수는 6구째 95마일(153km)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지난 8일 디트로이트전 마지막 타석부터 11타석 연속 무안타 침묵.

하지만 0-1 뒤진 3회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켈리의 초구 94마일(151km)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측 펜스를 원바운드로 넘기는 인정 2루타를 터뜨렸다. 올 시즌 16번째 2루타.
후속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1루 땅볼에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제이슨 킵니스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3루에서 카를로스 산타나의 좌익수 뜬공 때 빠른 리터치로 3루에서 홈을 파고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타구가 짧았지만 추신수의 과감한 판단과 전력질주가 돋보였다. 시즌 36득점째.
5회 켈리의 2구째 82마일(132km) 체인지업에 2루 땅볼 물러난 추신수는 7회 다시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좌완 마크 젭친스키의 2구째 91마일(147km) 싱커를 밀어쳐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시즌 15번째 멀티히트.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9회 대타 자니 데이먼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는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제이슨 모테의 7구째 97마일(156km) 강속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49번째 삼진.
경기는 클리블랜드가 9회 터진 킵니스의 시즌 10호 우월 결승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2승27패가 된 클리블랜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9-11로 패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시카고 화이트삭스(33승27패)에 반경기차 2위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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