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만주키치(26, 볼프스부르크)가 2골을 터뜨린 크로아티아가 아일랜드를 무너뜨리며 첫 승을 신고했다.
크로아티아는 11일(한국시간) 새벽 폴란드 포즈난 미에즈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2012' C조 아일랜드와 1차전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먼저 열린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크로아티아가 승점 3점으로 먼저 C조 1위에 올랐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시작 휘슬이 울린지 불과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다리요 스르나가 오른쪽에서 크로스한 것이 아일랜드 수비수 머리를 맞고 뒤로 굴절된 사이 아크 정면에 있던 만주키치가 이를 놓치지 않고 정확히 머리로 밀어넣어 골로 연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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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일랜드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전반 19분 얻은 프리킥을 반대쪽으로 쇄도해 들어간 션 세인트-레저가 헤딩골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제골을 내준 뒤 다시 수비적으로 전환했던 크로아티아는 이반 페리시치와 루카 모드리치의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노리면서 공세를 펼쳤다. 결국 전반 43분 크로아티아의 추가골이 터졌다. 스루패스가 상대 수비수를 맞고 동료 선수를 거쳐 안쪽으로 흘러간 것을 니키차 옐라비치가 골로 연결시키며 크로아티아가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승부에 방점을 찍는 쐐기골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터졌다. 쐐기골의 주인공은 만주키치였다. 만주키치는 아일랜드 진영 왼쪽에서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다시 한 번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아일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아일랜드는 조너선 월터스와 셰인 롱 등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소득 없이 3-1로 패하며 C조 최하위로 처졌다.
한편 이날 경기로 만주키치는 알란 자고예프(러시아)와 함께 득점 공동 1위(2골)를 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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