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헛스윙 삼진' 이대호, "야구인생 최악 결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6.11 09: 02

"최악의 결과다."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 자신도 납득할 수 없는 결과였다.
이대호는 지난 10일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교류전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변함 없이 출장했다. 그러나 첫 타석부터 잇따라 세 개의 삼진을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 2사 1루서 슬라이더에 헛방망이를 돌린 이대호는 4회 2사, 6회 1사 2루에서 체인지업에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더구나 팀이 2-3으로 역전을 내준 8회 1사 1,3루에서는 3루수 앞으로 병살타를 날리고 말았다. 상대한 투수는 브라이언 벌링턴. 이날 경기 전까지 2승 6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대호는 경기 후 가진 일본 언론들과 인터뷰를 통해 "내 야구 인생이나 오늘 경기에서도 최악의 결과"라며 "변화구가 좋았다기 보다는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고 분한 표정을 지었다. 2할9푼5리로 3할 진입을 눈앞에 뒀던 시즌 타율도 2할8푼9리로 떨어졌다.  
이에 는 '이대호가 일본 진출 첫 3삼진을 당했으며 오릭스가 하루 만에 최하위로 떨어졌다'면서 '5월 MVP를 획득한 주포가 굴욕을 당했다'고 표현했다.
오카다 감독도 "이상하다. 전혀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면서 "저렇게 흔들린 것은 처음"이라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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