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한별이 자신은 20대 중반 얼굴이 제일 예뻤던 것 같다는 솔직한 답변으로 눈길을 모았다.
박한별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두 개의 달'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에 출연한 소감과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날 박한별은 '여고괴담3-여우계단', '요가학원'에 이어 세 번째 공포영화에 도전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세 번째 공포영화라고 해서 느낌이 비슷하지 않다. 세 작품의 캐릭터가 워낙 다르다. 전작에서는 공포를 주는 역이었다면 이번에는 받는 역이다"라며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어 "첫 작품은 20대 초반에 찍었고, 두 번째 작품은 20대 중반, 이번 작품은 후반에 찍었다. 세 작품을 보면 제 성장기가 보인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언제 얼굴이 가장 예뻤던 것 같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는 20대 중반 얼굴이 제일 예뻤던 것 같다"고 답했다.
더불어 '두 개의 달'을 선택한 이유로는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공포물이라기 보다는 미스터리 스릴러물 같았다. 처음 보는 전개의 작품이라 신선했다. 세 번째 공포영화라기 보다는 전혀 다른 새로운 작품을 하는 느낌이었다. 새로운 자세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박한별은 '두 개의 달'에서 비밀을 간직한 공포 소설 작가 소희 역을 맡았다. 어느 날 소희는 대학생 석호(김지석)와 고등학생 인정(박진주)과 함께 지하실에 갇혀 깨어나게 된다. 기억을 잃은 석호(김지석), 인정(박진주)과는 다르게 유일하게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는 유일한 인물.
박한별은 영화 속에서 무언가 감추고 있는 듯한 소희의 비밀스러운 행동과 극한의 공포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 등 극과 극을 오가는 연기를 완벽히 소화하며 진정한 배우로 한 단계 도약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두 개의 달'은 아침이 오지 않는 밤, 죽은 자들이 깨어나는 집을 배경으로 기억을 잃어버린 채 깨어나게 된 세 남녀의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 영화 '링'과 '레드 아이'를 통해 그만의 독특하고 감각적인 공포를 선보인 김독민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미스터리 공포물이다. 오는 7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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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