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써니'의 욕쟁이 진희 역할로 이름을 알린 배우 박진주가 영화 '두 개의 달'이 흥행하면 비키니 화보를 찍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박진주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두 개의 달'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에 출연한 소감과 촬영 중 있었던 에피소드 등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진희는 흥행 공약을 묻는 MC의 질문에 "제가 준비했습니다"라며 "'두 개의 달'이 성공하면 비키니 화보를 찍겠다"고 당당히 답했다.
영화 '써니',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드라마 '프로포즈 대작전'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박진주는 독특한 마스크와 개성 있는 연기스타일로 자신만의 존재감을 톡톡히 발휘하고 있는 신예다.
박진주는 차기작으로 공포영화를 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써니' 욕쟁이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 이미지를 지우고 싶었다. 또 공포 영화라고 하면 사람들이 소리 지르고 귀신이 나온는 영화를 상상하는데 '두 개의 달'은 달랐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진주는 '두 개의 달'에서 모든 것이 두렵기만 한 여고생 인정 역을 맡았다. 박진주는 촬영 중 정체 모를 공포에 대한 두려움을 온몸으로 표현하며 실제 촬영장에서 실신까지 하는 등 열연을 펼쳤다.
한편 '두 개의 달'은 아침이 오지 않는 밤, 죽은 자들이 깨어나는 집을 배경으로 기억을 잃어버린 채 깨어나게 된 세 남녀의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 영화 '링'과 '레드 아이'를 통해 그만의 독특하고 감각적인 공포를 선보인 김독민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미스터리 공포물이다. 오는 7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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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