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지현우 빙의? "박한별 씨를 좋아합니다"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6.11 13: 07

배우 김지석이 동료 배우 박한별을 좋아한다는 짓궂은 고백으로 눈길을 모았다.
김지석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두 개의 달'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를 촬영한 소감을 말하던 중 "이번 작품은 30대에 찍은 첫 작품이다 보니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촬영하는 동안 그리고 지금까지도 박한별 씨를 좋아합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이어 "저는 박진주 씨도 좋아합니다"라고 덧붙이며 상황을 수습했다. 김지석의 짓궂은 장난에  MC는 "제2의 지현우 씨가 나오는 줄 알았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어 박한별은 "멘붕(멘탈 붕괴)이 올 뻔 했다"며 "제게도 '두 개의 달'은 20대의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관객 분들이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차분히 답변을 이어갔다. 
전국 관객 840만을 동원한 흥행작 '국가대표'에서 강칠구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김지석은 영화 '두 개의 달'에서 공포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학생 석호 역을 맡았다. 석호는 반복되는 시간과 한정된 공간에 갇힌 세 사람  중 유일하게 이 곳을 벗어날 수 있다고 믿는 강한 의지와 열정을 보이는 인물이다.
한편 '두 개의 달'은 아침이 오지 않는 밤, 죽은 자들이 깨어나는 집을 배경으로 기억을  잃어버린 채 깨어나게 된 세 남녀의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 영화 '링'과 '레드 아이'를 통해 그만의 독특하고 감각적인 공포를 선보인 김독민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미스터리 공포물이다. 오는 7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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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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