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메디컬 범죄수사극 '신의 퀴즈 3'가 시즌제 드라마는 안된다는 편견을 확실하게 깼다. 지난 5월 20일 첫 방송된 '신의 퀴즈 시즌3'는 4주 연속 동시간대 케이블채널 시청률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 10일 방송된 '신의 퀴즈3' 4회는 평균 시청률 1.64%, 최고 시청률은 2.08%(AGB닐슨미디어리서치 케이블유가구 기준 집계)를 기록했다. '신의 퀴즈3'는 1회 평균 시청률 1.98%에 이어 2회는 평균 1.60%로 안정적인 시청률 추이로 보인 바 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2.5%에 육박하기도 했다.
'신의 퀴즈'는 지난 2010년, 국내 최초의 메디컬 범죄수사극을 표방하며 탄생했다. 한국대 법의관 사무소의 엘리트 의사들이 미궁에 빠진 의문의 죽음을 추적하고 희귀병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과정을 그린 '신의 퀴즈'는 희귀병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한다. 이번 시즌에서도 하이랜더 증후군, CRPS 등을 다뤄 주목을 받았다.

세번째 시즌을 맞아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바로 배우 류덕환과 러브라인을 그렸던 윤주희가 빠지고 안내상이 투입됐다는 것이다. 은근한 멜로 대신 버디 무비로의 전환을 선언한 셈. 류덕환과 안내상은 처음부터 서로에게 "시베리아 알코올 중독자", "꼬맹이 잡범"이라는 독설을 날리는가 하면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화장실 노출 굴욕을 안기는 치열한 신경전으로 깨알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신퀴폐인이라는 신조어를 만들 만큼 '신의 퀴즈'는 탄탄한 시청층을 자랑한다. '신의 퀴즈'가 방송된 날이면 시청자 게시판에는 "매 사연마다 구구절절해서 눈물이 난다. 휴머니즘의 극대화", "소름이 돋았다 눈물이 났다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끝나지 않고 계속 방송됐으면 좋겠어요. 이런 드라마가 어디서 나온 건지 모르겠어요"라는 소감글이 게재된다.
'신의 퀴즈' 관계자는 "많은 사랑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며 "에피소드 별 이야기와 한 시즌을 관통하는 큰 시나리오가 존재한다는 것이 '신의 퀴즈'의 특징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시즌 1, 2를 대신할 새로운 적이 등장하게 되며 앞으로 매회 조금씩 그 정체가 노출될 예정이다. 또 류덕환이 이중인격의 모습이 나온다. 이번 시즌 류덕환에게 일어나는 변화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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