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레바논전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승점 3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6.11 18: 46

"레바논전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승점 3점".
최강희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연승을 자신했다. 오는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최종예선 A조 2차전 레바논과 경기를 앞두고 11일 가진 기자회견서 승점 3점을 꼭 따내겠다고 강조했다.
최강희 감독은 "원정 1차전을 역전승으로 기분좋게 거두고 왔기 때문에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서 생활하고 있다"면서 "상대인 레바논과 똑같은 조건이다. 역시차로 인해 부담은 있지만 선수들의 정신력을 믿는다. 내일 경기를 이겨야만 좋은 분위기로 나머지 경기를 펼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회복을 해 꼭 승리하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레바논이 펼칠 수비적 전술에 대해 최 감독은 "오늘 오전에 6-0으로 이겼던 경기를 다시 복기했다"며 "현재 아시아에서 우리를 상대로 수비위주의 경기를 펼친 것을 많이 경험했다. 굉장히 어렵다. 상대도 초반에 체력이 좋기 때문에 우리도 모험적인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역습에 노출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강희 감독은 "일단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승에 사로잡혀 초반에 조바심을 낸다던지 선취점을 빨리 뽑아내지 못하면 어려울 수 있다"면서 "약하다는 상대와 경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 선수들과 그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할 것이다.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준비한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내일은 경기 내용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바논의 수비를 상대할 공격진에 대해서는 "일단 역습을 당하지 않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밀집된 경기는 측면에서 돌파가 이뤄져야 한다. 세트피스와 중거리 슈팅이 필요하기도 하다"면서 "측면에서 좋은 활약을 하는 선수들이 공격진에 많다. 실점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면 충분히 레바논을 무너트릴 수 있다"고 말했다.
3차예선 원정서 레바논에 당한 패배에 대해서는 "대진 추첨 당시에 레바논과 일본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패배의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되갚아 주고 싶었다. 그러나 최종예선 한 경기다. 다른 부분에 신경쓰지 않고 내일 경기의 중요성에 대해서만 생각해야 한다. 상승세를 탈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집중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강희 감독은 "레바논도 개인능력은 분명히 가지고 있는 팀이다. 선수들에게 일부러 비디오를 보여주지 않았다. 분명 경기 양상이 평소와는 다르게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10bird@osen.co.kr
고양=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