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두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11일 미요시영구장에서 벌어진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교류전 경기에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이대호는 삼진 3개 포함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때문에 경기가 끝난 뒤 "야구인생 최악의 경기"라고 스스로를 다그치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날도 이대호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 했다. 1회 2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오다케 간의 3구 몸 쪽 높은 역회전 볼을 잡아 당겼으나 땅볼은 유격수 쪽을 향해 아웃되고 말았다. 0-5로 뒤진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다. 그렇지만 후속타선 불발로 홈에 돌아오진 못했다.

6회 이대호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지만 2루수 땅볼로 다시 물러났다. 그리고 1-6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엔 다시 선두타자로 등장, 이날 경기 두 번째 볼넷을 골라냈지만 후속 발디리스의 병살타가 나오며 공격의 맥이 끊겼다.
이날 이대호는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하면서 타율이 2할8푼4리(199타수 57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이대호의 침묵 속에 오릭스는 히로시마에 1-6으로 지면서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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