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체육전국야구연합회(회장 이동호)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야구연합회(회장 한광문)가 공동 주관한 제3회 제주 국제생활체육야구대회가 미국, 일본, 중국, 대만, 팔라우, 한국 등 6개국 3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여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6개국 8개팀이 참가하여 2개조로 나누어 예선 리그전을 거쳐 조별 1위팀이 결승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6월 7일부터 6월 10일까지 제주 오라구장에서 펼쳐졌는데, 지난 7일 제주 삼다수팀과 미국팀 간의 경기를 시작으로 총 13경기가 치뤄졌다.
이번 대회에는 팔라우 공화국팀과 미국팀이 처녀 출전하였으며, 팔라우팀을 인솔하고 온 믈리브 티무투치 상원의원은 팔라우 공화국의 국회의장으로 제주도 자연경관에 매력을 느꼈다면서, 다음 대회에도 반드시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특히 조별리그전에서 팔라우팀은 당초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일본 오이타 솔린스를 6-11로 물리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이번 대회 결승전에는 제주 삼다수팀과 전국대회 예선을 거쳐 실질적인 한국 대표팀으로 선발된 경기도 안산시 연합팀이 올라 왔는데 A조에 속한 제주 삼다수팀은 예선리그에서 일본, 대만, 미국팀을 물리치고 전승으로, B조에 속한 안산시 연합팀은 B조에서 일본 오이타팀과, 중국, 팔라우 물리치며 역시 전승으로 결승전에 올랐다.
9일 벌어진 경승전에서 선공에 들어간 제주 삼다수팀은 안산시 연합팀의 김도선 투수의 140키로 안팎의 빠른 스피드에 막혀 3회까지 안타 1개의 빈공에 시달리며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안산시 연합팀에 2회에 1점, 3회에는 메이져리그 트리플 에이 출신인 정영일 선수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3-0으로 끌려갔다.
4회에 비로소 타격감을 찾은 제주 삼다수팀은 선두타자 안성필 선수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2번 고민성 타자의 중전안타 때 3루까지 진루 하고, 4번타자 유병욱 선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 붙은 뒤, 5회에서도 이태오, 강환준, 고민성, 김병구 선수의 4안타로 2점을 추가 하고 6회에 김만옥 선수의 볼넷과 대타 서호석 선수의 좌전안타로 추가 득점하며 4-4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7회초 마지막 공격에 나선 제주 삼다수팀은 선두타자 안성필 선수의 몸에 맞는 볼과 3번 황목치승 선수의 야수선택에 이은 유격수 송구 에러로 만든 1사 2,3루의 찬스에서 4번 김병구 선수의 좌월 2루타가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하고 김병구 선수 마져도 상대 투수의 와일드피치 2개로 홈을 밟아 7-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최우수선수상은 7회 역전타를 터트린 김병구 선수가 수상했으며, 메이져 리거 출신은 경기 안산시연합의 정영일 선수는 12타수 10안타로 타격상을, 9타점으로 타점상을, 3홈런으로 최다 홈런상 등을 수상하여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감독상은 제주 삼다수팀의 김병수 감독이 수상했다.

개막식에는 이동호 전국야구연합회장, 김광철 전 KBO 심판위원장, 하민철 제주도의회 의원, 김승하 제주도의회 의원, 전상준 서울시야구연합회장, 신용균 전 삼성라이온즈 감독, 김종호 제주시생활체육회장, 하라다 히로부미 오이타스포츠진흥재단이사장, 리보 중국텐진체육대학학장, 펑슈첸 대만흔태야구단 단장, 홍창권 재미야구연합회장, 김무현 경기도야구연합회장, 고창덕 도스포츠산업과장등이 참석했으며, 하민철, 김승하 도의원이 시구와 시타를 각각 했다. 대회가 끝난 10일부터 12일까지 중국, 대만, 팔라우, 미국 선수들은 세계 7대 자연 경관의 섬 제주 관광에 나섰다.
□ 경기 전적
▶ 결승전 JEJU SAMDASOO 7-4 KOREA ANSAN
▶ 예선전 전적(A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