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정대세가 조선학교 출신 최초로 J리그에 입단한 과정에 대해 "정말 기적적으로 J리그에 입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는 '인민루니'라는 별명을 가진 축구선수 정대세가 출연해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는 시간을 가졌다.
정대세는 "1부 리그가 제일 좋은 곳이고 숫자가 내려 갈수록 좋지 않은 리그다. 나는 일본에서 부모님의 뜻에 따라 조선학교를 다녔다. 당시 그 학교에 있던 리그는 5부 리그로 굉장히 열악한 축구 환경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5부 리그에서 J리그에 들어간다는 것은 정말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내가 조선학교 출신 최초로 J리그에 들어가게 된 것은 기적같은 일이었다. 우리 팀이 당시 3부 리그의 팀과 친선 경기가 있었다"며 "그 곳에서 내가 해트트릭으로 3골을 넣었다. 그 장소에 에이전트가 있었고 나를 스카우트 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그 장소에 에이전트가 없었다면 나는 이 자리까지 올 수 없었다. 그 분에게 스카우트 된 이후 연습 경기에서 4골을 넣고, 본격적으로 J리그에 들어갈 수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이날 정대세는 자신의 연애와 축구 인생 스토리를 밝혔으며 센스 있는 입담으로 MC진을 놀라게 했다.
goodhmh@osen.co.kr
힐링캠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