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정대세 "북한 대표팀 환경, 상상보다 열악해"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6.11 23: 59

축구선수 정대세가 "북한 대표팀으로 처음 합류했을 때 상상보다 열악해 놀랐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는 '인민루니'라는 별명을 가진 축구선수 정대세가 출연해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는 시간을 가졌다.
정대세는 MC 이경규에 "북한 대표팀은 어떠냐"는 질문을 받고 "생각했던 것 보다 열악해서 깜짝 놀랐다. J리그에 있을 때는 경기가 있을 때 몸만 가면 됐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자신의 유니폼은 자기 몫이다. 빨래도 직접해야 한다. 옷에서 악취가 풍겨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대표 팀원들에 대해서는 "정말 순수하고 얌전한 사람들이다. 내 연봉도 궁금해하고 일본 J리그 시절 이야기도 궁금해했다"며 "제일 궁금해하는 것은 나의 휴대전화였다. 사진을 정말 좋아해서 내 핸드폰에 있는 사진을 돌려 보기도했다"고 말했다.
또 "J리그에서 뛰고 있는 나를 국가 대표로 처음 요청을 한 것이 북한이었다. 만약 한국에서 요청이 들어왔다면 생각은 해봤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정대세는 자신의 연애와 축구 인생 스토리를 밝혔으며 센스 있는 입담으로 MC진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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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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