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정대세가 "나의 우상 박지성의 전화번호를 얻을 당시 얼마나 마음 졸였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는 '인민루니'라는 별명을 가진 축구선수 정대세가 출연해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는 시간을 가졌다.
정대세는 "나의 우상은 박지성이다. 유럽 리그에서 오랫동안 활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시아에서 또 나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아시아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만났을 때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싶었지만 그 당시에는 실례될까봐 묻지 못했다. 하지만 1년 뒤 다시 박지성을 만났다. 그 때 같은 차로 이동하던 중 조심스럽게 다가가 '지성이 형님, 전화번호 좀'이라고 말했다"며 공손히 두 손을 모으는 제스처를 취했다.
또 "그 때 '지성이 형님 영국 번호도..'라고 부탁해 한국 번호와 영국 번호 두 가지를 모두 받았다. 부탁하니까 흔쾌히 주셨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한편 이날 정대세는 자신의 연애와 축구 인생 스토리를 밝혔으며 센스 있는 입담으로 MC진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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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