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외주화 검토? 반대 목소리 확산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6.12 11: 29

MBC가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외주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터넷이 비난 목소리로 들끓고 있다.
현재 ‘무한도전’ 공식 홈페이지에는 “외주 결사반대”, “‘무한도전’은 건들지 마라”, “외주로 제작할 것이면 타방송사에 넘겨라”, “이건 시청자 우롱 수준이다”는 외주화 검토에 대한 네티즌의 비난글로 가득 채워지고 있다.
앞서 ‘무한도전’은 파업 중인 김태호 PD를 대신해 외주제작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2일 오전 MBC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열린 임원회의에서 김재철 사장은 ‘무한도전’의 외주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재 MBC 예능국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MBC 정책홍보부의 한 관계자는 12일 오전 OSEN에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라서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무한도전’은 지난 1월 30일 노조의 파업이 시작된 후 19주 연속 결방됐다. 오는 16일 방송까지 결방되면 20주 연속 결방이다.
‘무한도전’의 외주화 검토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기에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7년간 ‘무한도전’을 이끈 김태호 PD의 영향력이 멤버들 못지않게 큰 까닭에 외주제작사의 손을 거친다면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김재철 사장의 발언 역시 제작진의 업무 복귀를 종용하고 노조를 압박하기 위한 카드라는 시선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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