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석이 젊은 배우 이정재, 김수현을 놔두고 왜 자신에게 액션을 시켰는지 모르겠다고 힘들었던 고충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윤석은 12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도둑들' 제작보고회에서 "이정재와 김수현을 놔두고 왜 40대 김윤석에게 액션을 시켰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와이어 액션도 하셨는데 어땠나"라는 질문에 "영화 '전우치'에서도 와이어를 무지하게 탔고 저번에 인터뷰를 할 때 액션을 그만하겠다고 했는데 진짜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왜 몸 좋은 이정재와 무쇠라도 씹어삼킬듯한 김수현을 놔두고 40대 김윤석을 태웠는지 모르겠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그림이 나와서 흡족하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어 연기에 대해서 "중국어가 굉장히 어렵고 굉장히 매력적인 언어라는 것을 처음 느꼈다"라며 "방법이 없다. 무조건 연습 밖에 없고 중국어 대사가 있는 장면 촬영 전날에는 방에서 나오질 않았다. 선생님과 계속 연습을 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나중에 더빙을 한다던지 후시 녹음을 한다던지 해서 때워야겠다라는 생각은 아예 처음부터 하지 않았고 감독님이 추구하는 것은 마카오에서 몇년 살았던 사람의 중국어 정도가 나와야 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죽자살자 중국어를 연습했다"며 "함께 했던 중국 배우들이 놀라울정도로 집중력을 발휘했다고 해줘서 기뻤다"라고 밝혔다.
김윤석은 극중 작전 설계자 마카오 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국과 중국에서 모인 10인의 도둑들이 벌이는 범죄액션영화로 오는 7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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