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2푼2리.
넥센 히어로즈의 6월 득점권 타율이다. 5월까지 넥센은 뜨거웠다. 23승 19패 1무를 기록하며 2위로 5월을 마쳤다. 그 사이 창단 처음으로 8연승을 달렸고, 비록 '3일 천하'로 막을 내렸지만 선두에 오르는 기쁨까지 맛봤다.
투타의 조화가 딱딱 맞아 떨어졌다. 마운드는 3.94의 팀평균자책점으로 8개 구단 중 4위에 올랐다. 선발과 불펜진이 조화를 이뤘다.

특히 타선은 뜨거웠다. 전체 팀타율은 2할5푼6리로 그다지 좋지 않았다. 최하위 수준. 하지만 이택근-박병호-강정호로 이뤄진 3-5번 중심타선이 3할3리의 타율을 기록, 한화(.343)에 이은 2위에 랭크, 팀 타선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팀 득점권 타율이 2할9푼1리로 좋았다. 두산(.301), 롯데(.296)에 이은 3위였다. 한창 8연승을 달릴 때는 득점권 타율이 3할9푼2리로 4할에 육박했을 정도였다. 찬스에서 여지 없이 점수를 뽑아 팀 전체에 엔돌핀이 팍팍 돌았다.
그러던 방망이가 6월로 접어들면서 시들해졌다. 6월 치른 8경기 동안 넥센의 팀타율은 2할1푼8리다. 8개 구단 중 최하위. 팀평균자책점도 4.50으로 좋지 않아 3승 5패를 기록한 것이 대단하게 느껴질 정도다.
옆구리 부상을 털고 가세한 장기영이 지난 7일 목동 LG전서 4안타를 때려내는 등 4경기 동안 4할3푼8리로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강정호는 27타수 9안타에 2홈런을 쳐 나쁘지 않다. 서건창과 지재옥은 하위타선에서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유한준과 박병호는 각각 30타수 7안타, 29타수 7안타(1홈런)로 썩 좋지 않다. 이택근은 대타로 나서고 있지만 최근 17타수 1안타로 좋지 않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1할대(.122)로 확 떨어졌다.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득점권 타율이 2할도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3~5번 중심타선의 득점권 타율이 주춤하고 있다. 2할5푼3리에 불과하다. 손바닥을 다쳐 대타 전력으로 빠진 이택근을 대신해 3번으로 나서고 있는 유한준은 15타수 3안타, 박병호는 9타수 1안타에 그치고 있다. 강정호도 8타수 1안타.
12일 홈인 목동구장에서 새롭게 한 주를 여는 넥센은 KIA를 만났다. 올 시즌 상대 전적 1승4패1무. 과연 찬스에서 얼마나 타자들이 해주느냐 하는 기본 덕목이 승리할 수 있는 절대 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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