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위키드' 오리지널 내한 공연이 막을 올리고, 연이어 뮤지컬 '시카고', '헤어스프레이'와 곧 개막할 '맨오브라만차'까지 대형 공연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탄탄한 스토리와 실력을 바탕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소극장' 공연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소극장 공연의 경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대극장 뮤지컬처럼 대단위의 코러스와 화려한 볼거리는 없지만 소극장 무대는 그만의 독특한 재미가 있다. 규모가 작은 대신 배우들이 관객들 바로 앞에서 춤추고 노래하며 호흡할 수 있다는 점은 관객에게 조금 더 직접적인 즐거움과 웃음, 감동을 주는 특별한 추억이 된다. 6월에 볼 수 있는 소극장 공연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 MBC 위대한탄생 스타들의 뮤지컬 '위대한탄생'

뮤지컬 '위대한 탄생'은 2011년 화제를 일으키며 시작한 MBC스타발굴 프로그램 '위대한탄생'을 모토로 일반인에서 꿈을 이루어가며 스타로 탄생되는 모습을 그려낸 창작뮤지컬이다.
위대한탄생 시즌2의 우승자 구자명 시즌1의 준우승 이태권, 시즌2 푸니타와 시즌1의 김혜리가 주연을 맡았다.
공연은 노래에 대한 열정과 도전, 스타가 되고 싶은 이들의 열망이 '오디션'이라는 기회를 통해 한발짝 더 가까워지고, 이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젊은 네 남녀의 꿈에 대한 도전을 담고 있다.
서바이벌 오디션 '위대한 탄생'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무대 위에서의 치열한 경쟁과 숙소에서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으로 점점 경쟁이 극에 달하고, 이로 인해 사랑하는 연인사이 마저 등을 돌리게 된다. 이 후 세 남녀가 최종 3인에 오르지만, 한 남자가 마지막 오디션에 나타나지 않는다.
스타가 되고 싶은 이들의 성공담을 담은 뮤지컬 '위대한탄생'은 오는 30일까지 예스24아트홀에서 관객과 만난다. 티켓은 전석 4만 5000원.
▲ 러브홀릭 로맨틱 코미디 연극 '잇츠유'

연극 '잇츠유'는 지역방송사 보도국을 주 배경으로 네 남녀의 사랑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공연은 한때 최고의 피아니스트였지만 불의의 사고로 꿈을 포기한 최고봉(레슬리 최)과 자신만의 라디오 프로그램 DJ를 꿈꾸며 열심히 살고 있는 리포터 이지윤, 그리고 서울방송국으로 갈 꿈을 꾸며 물불 가리지 않는 야망을 간직한 방송국 간판 아나운서 한성미, 그런 그녀만을 바라보며 사랑하는 순애보 PD 봉차장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꿈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며,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진실되게 표현한다. 또한 요즘처럼 사랑과 이별이 잦은 인스턴트 사랑이 아닌, 서로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일편단심 사랑의 아름다움을 그리고 있다.
한편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데이비드 오와 권리세 커플이 '잇츠유' 프로포즈 타임에 깜짝 출연해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러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 바 있다.
연극 ‘잇츠유’는 오는 30일까지 컬투홀1관에서 관객과 만난다. 티켓은 전석 2만 5000원.
▲ 코미디 뮤지컬 '양복 입은 여자'

코미디 뮤지컬 '양복 입은 여자'는 아직도 가부장제의 가정과 남성위주의 사회 속에서 수많은 편견과 차별로 인한 어려움을 감수하며 살아가야 하는 이 시대의 여성들의 모습을 재조명한다. 아울러 양성평등은 바로 여성들의 의식과 내면에서부터 일어나야 함을 말하고 있다.
한 번도 제대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보지 못한 엄마에게도 좋아하는 애창곡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나(정희)는 평생을 자신의 뜻대로만 했던 아버지에게 보란 듯이 삼대가 함께하는 명사 가족노래자랑에 신청서를 낸다. 하지만 각자의 개인 생활로 연습은 삐걱대고, 아버지와 남편, 주위의 시선 등으로 스트레스는 점점 쌓여간다. 우여곡절 끝에 취소하려 했던 노래자랑 연습을 다시 시작 하는 삼대 모녀는 웃음과 울음이 섞인 수다로 스트레스를 풀어내고 어쩌면 여성 자신들 스스로가 남녀차별의 한 역할을 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공연은 극의 각 요소에 기존 대중음악(가요, 팝)이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개사해 삽입한 음악 극의 형태로 극의 분위기를 한층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코미디 뮤지컬 '양복 입은 여자'는 내달 31일까지 경복궁아트홀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전석 3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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