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다크나이트 라이즈’와의 대결에 대해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최동훈 감독은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도둑들’ 제작발표회에서 “배트맨이 꿈에 나왔을 정도”라고 밝혔다.
‘도둑들’은 오는 7월 25일 개봉 예정으로 19일에 먼저 개봉하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 일주일 차이로 맞대결을 펼친다.

최동훈 감독은 “‘아바타’ 같이 쌔지는 않겠지라고,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정말 잘 만들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꿈에도 배트맨이 나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대결을 피하지는 못한다. 배트맨도,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도 좋아하지만 ‘도둑들’ 배우들이 가진 많은 매력이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동훈 감독은 “관객들이 많이 즐겨줬으면 좋겠다. 나의 영화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고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둑들’은 영화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등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의 네 번째 작품으로 배우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해숙, 오달수, 김수현 그리고 임달화, 이신제, 증국상까지 한·중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한국과 중국 10인의 도둑들이 펼치는 범죄 액션 드라마로 7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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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