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및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빙상 종목 처음으로 스피드스케이팅 감독직을 외국인 지도자가 맡을 예정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김재열, 이하 연맹)은 12일 2014 소치동계올림픽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선수들의 경기력 향상방안의 일환으로 외국인 코치 영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지난 5일 상임이사회를 통해 스피드 스케이트 종목의 해외지도자 영입 대상을 심의하여 세계적으로 명성과 인지도가 높은 미국 출신의 피터 뮐러(57)를 국가대표 감독으로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국가대표 감독에 외국인 지도자를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맹은 모태범, 이상화 선수는 물론 뒤를 이을 꿈나무 발굴과 육성에 박차를 가해 2014 소치동계올림픽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뮐러 감독은 1976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동계올림픽 1000m 금메달리스트로 선수생활 마감 후 코치로 전향해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지도자다. 1992년 동계올림픽 2관왕 보니 블레어를 비롯, 1994년 동계올림픽 2관왕 마리아니 팀머와 1998년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얀 보스 등 쟁쟁한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를 지도한 바 있다.
연맹은 뮐러 감독과 조만간 영입계약을 체결하고 입국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맹의 외국인 지도자 영입은 2011년 피겨 외국인 지도자로 영입한 러시아의 세르게이 아스타셰프 이후 처음이다.
costball@osen.co.kr
피터 뮐러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