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배구 주전 세터 김사니, 월드그랑프리 못 뛴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6.12 13: 55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주전 세터 김사니(31, 흥국생명)가 월드그랑프리 대회 출전을 사실상 포기했다. 런던올림픽 본선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부산에서 첫 주 일정을 마친 김형실 대표팀 감독은 지난 11일 중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김사니를 서울로 올려 보냈다. 양쪽 어깨가 모두 좋지 않은 김사니가 전문적인 치료와 재활 과정을 거치게 하기 위해서였다.
김 감독은 이날 오전 김사니와 면담을 한 뒤 본인의 의사를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김사니의 현재 몸 상태를 봐서는 수술 후 6개월 정도 재활이 필요하지만 본인의 런던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가 너무 강해 수술을 미뤘다. 대표팀과 함께 월드그랑프리 일정을 소화하는 게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 어깨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월드그랑프리와 아시아선수권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김사니는 당시 나이를 고려해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한 바 있다. 올림픽을 고려해 수술도 미루고 재활에 매진,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지만 월드그랑프리 출전은 사실상 포기해야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고참 세터 이숙자(32, GS칼텍스)가 월드그랑프리 남은 일정을 모두 책임지게 됐다. 김 감독은 또 다른 세터 한 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각 구단과 선수 개인 사정 탓에 선수 수급은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한편 당초 월드그랑프리 쿠바전에서 오른 새끼 손가락 골절을 당한 황연주(26, 현대건설)도 김사니와 함께 서울로 돌려보낼 계획이었지만 선수 본인이 "출전하지 못해도 경기는 지켜보고 싶다"고 말해 다른 선수들과 함께 중국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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