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청순' vs '완벽한 섹시', 승자는?
영화 '도둑들'에 함께 출연하는 톱스타 김혜수와 전지현이 12일 열린 이 작품의 제작보고회에서 화려한 공식 석상 패션 대결을 펼쳤다.
40대에도 20대 못지 않은 최고의 몸매와 패션 센스의 대명사로 꼽히는 김혜수는 몸에 딱 붙는 모던한 블랙 스커트와 탑을, 청순함의 트레이드 마크인 생머리가 여전한 전지현은 트렌디한 핑크색 롱 원피스를 택했다.

공통점은 두 사람 다 상의 일부분에 구멍이 뚫려 있어 은근한 노출을 시도했다는 것.

김혜수는 가슴골 바로 윗부분을 슬쩍 노출해 섹시함을 한껏 보여줬고, 전지현 또한 가슴 부위에 일렬로 구멍 세 개를 뚫고 원피스 무릎 부분 또한 같은 디자인을 선보여 팬들에게 야릇한 상상을 하게 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전지현의 노출은 심하지 않아, 특유의 청순함은 그대로 유지했다.
컬러에서도 두 사람의 특징은 그대로 드러났다.
김혜수는 패셔니스타답게 통일된 색채 감각을 보여줬다. 검은 의상에 검은 하이힐 샌들을 택하고, 포인트로 금색의 빛나는 뱅글을 착용했다. 반면 전지현은 로맨틱한 핑크색 원피스를 한껏 강조하는 화이트 샌들을 신었다. 팔찌 또한 같은 골드여도 가늘고 가벼운 디자인을 택했고, 입술 색깔을 핑크로 옷과 맞춰 발랄하게 연출했다.

김혜수의 탑과 스커트는 도나 카란, 전지현의 핑크 드레스는 루이비통, 팔찌와 귀걸이는 쇼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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