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외국인 우완투수 마리오 산티아고가 3회말 5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마리오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총 92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3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3회말 자신의 아쉬운 수비를 시작으로 집중타를 얻어 맞은게 패인이었다. 3회말 이병규(7번)의 타석 때 1루 베이스 커버가 늦으며 실책성 플레이를 저지른 게 되돌릴 수 없는 큰 실수로 다가왔고 결국 대량실점의 결과를 낳았다.

2회까지는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마리오는 1회말 이병규(7번)에게 볼넷을 내준 뒤 정성훈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연결되며 2사 2, 3루 위기에 빠졌지만 최동수의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마리오는 2회말 직구 위주의 정면승부를 펼치며 LG 하위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타선은 3회초 정근우의 투런포로 2-0 리드를 만들어줬다.
그러나 마리오는 3회말 이병규(7번)에게 내야안타를 맞으면서 흔들렸다. 1루 베이스 커버에 늦으며 안타를 내준 마리오는 이병규(9번)에게 우전안타, 정성훈에게 1타점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후 마리오는 2사후 4연속 피안타로 대량 실점했다. 직구와 커브 모두 마치 LG 타자들이 예상한 듯 정타를 때렸고 LG 타선이 한 바퀴 돌며 마리오는 내리 4점을 내줬다.
대량 실점 후 마리오는 4회말 삼자범퇴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5회말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은 뒤 서동욱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박정배와 교체됐다. 박정배는 김태군을 내야땅볼로 돌려세우며 마리오의 주자를 묶었다.
5회가 종료된 시점에서 SK는 LG에 2-5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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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