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에이스' 배영수(삼성)의 완벽투가 빛났다.
배영수는 12일 대구 한화전에 선발 등판, 7회까지 볼넷없이 안타 4개만 허용했을 뿐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그리고 삼진 5개를 곁들였다. 시즌 5승째. 그동안 '1회 징크스'라 불릴 만큼 경기 초반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던 배영수는 이날 경기에서는 1회 삼자범퇴로 잠재우는 등 완벽하게 제압했다.
삼성은 배영수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를 9-3으로 꺾었다. 지난달 29일 대전 경기 이후 한화전 4연승 질주. 10일 문학 SK전서 13안타를 치고도 3점을 얻는데 그쳤던 삼성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응집력을 발휘하며 한화 마운드를 두들겼다. 특히 1회 5안타를 몰아치며 3점을 먼저 얻어 초반 주도권을 잡았던게 컸다.

1회 배영섭이 볼넷을 고른 뒤 2루 베이스를 훔쳤다. 박한이가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박석민의 우전 안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승엽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 1사 1, 2루 찬스를 만든 삼성. 강봉규가 포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돼 분위기가 가라 앉는 듯 했지만 최형우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3회 2사 후 강봉규가 볼넷을 고른 뒤 최형우가 오른쪽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3루타를 때렸다. 곧이어 손주인의 중전 안타로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4회 1사 만루서 이승엽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최형우는 7회 1사 1,2루서 한화 5번째 투수 정재원과의 대결에서 3점 아치를 때려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배영수의 역투에 막혀 1점을 얻는데 그쳤다. 패색이 짙은 9회 이학준의 희생 플라이와 양성우, 백승룡의 적시타로 3점을 만회해 영봉패를 면했다. 올 시즌 삼성전서 1승 1패(평균자책점 2.40)로 강세를 보였던 한화 선발 김혁민은 3이닝 8피안타 2볼넷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시즌 4패째. 장성호, 김태균, 최진행 등 한화의 중심 타선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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