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이 없다."
허탈한 표정이었다. 선동렬 KIA 감독이 팀의 대패에 할 말을 잃었다.
KIA는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0-13으로 완패했다. 외국인 투수 선발 소사가 1회만 5실점하는 등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소사는 3이닝 동안 9피안타(1홈런) 2탈삼진으로 7실점,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승기를 내주자 KIA는 임기준, 김종훈, 홍성민 등 신인급 투수들을 내보내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상대 타선에게 무려 19안타(2홈런) 13득점을 내줘야 했다.
반면 KIA 타선은 산발 7안타를 터뜨렸지만 1점도 뽑지 못한 탓에 영봉패 수모를 겪어야 했다. 결국 KIA는 시즌 26패(22승 2무)째를 기록, 연패에 빠지며 7위 자리를 지켜야 했다.
선동렬 감독은 경기 후 "할 말이 없다"고 허탈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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