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넥센은 선발 밴 헤켄의 무실점 호투와 이택근, 강정호의 홈런 등 장단 19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13-0으로 영봉승을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시즌 27승(24패 1무)째를 거뒀다. 19안타는 팀 시즌 최다 안타. 지난 4월 27일 청주 한화전에서 기록한 18안타를 뛰어넘은 것이었다. 13득점 역시 시즌 최다 득점. 종전은 지난달 9일 목동 LG전에서 올린 11득점이었다. 무엇보다 지난 4월 19일 목동경기부터 이어진 KIA전 3연패 사슬을 깬 것이었다. KIA와의 시즌 상대전적도 2승4패1무로 조금 나아졌다. 반면 연패에 빠진 7위 KIA는 26패(22승 2무)째를 기록했다.
밴 헤켄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으로 무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5승에 성공했다. 지난달 27일 청주 한화전 이후 5연승 행진이다. 10경기 연속 무패. 총 93개를 던졌고 직구는 142km를 찍었다.

KIA는 믿었던 선발 투수 소사가 1회 5점, 2회 2점을 내주면서 초반부터 승기를 넥센에 넘겼다. 소사는 3이닝 동안 9피안타(1홈런) 2탈삼진으로 7실점,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총투구수는 55개, 직구는 최고 153km까지 나왔다.
경기를 마치고 넥센 밴 헤켄이 김시진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