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1번이든 9번이든 타순은 전혀 개의치 않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6.12 21: 36

경기 전 "이대로는 안된다"며 스파이크 끈을 조여 맸던 최형우(29, 삼성 외야수)가 이름값을 제대로 했다.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2군 강등이라는 극약 처방을 받기도 했던 최형우. 이번달 9경기서 타율 2할8푼1리의 평범한 모습을 보여줬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좋아지는 것 같더니만 올라오질 못한다"고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12일 대구 한화전에 6번 타자로 배치된 최형우는 시즌 2번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6타점 2득점으로 불을 뿜었다. 최형우는 1회 첫 타석에서 2타점 적시타로 맹타를 예고한 뒤 3회 2사 후 외야 펜스 상단을 때리는 1타점 3루타를 때렸다.

5회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된 최형우는 7회 1,2루 상황에서 한화 5번째 투수 정재원과 풀 카운트 끝에 6구째 직구를 받아쳐 125m 짜리 중월 3점포로 연결시켰다. 시즌 2호째. 9-3 승리에 쐐기를 박는 대포였다.
최형우는 경기 후 "(한화 선발) 김혁민 선수가 공이 빨라 그냥 잘 맞추려고 짧게 치려고 생각했었다. 타순은 1번이든 9번이든 전혀 개의치 않는다"며 "지금은 하루 하루 좋은 컨디션을 유지위해 애쓸 뿐이며 오늘 같은 컨디션을 계속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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