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용 쐐기 투런포’ SK, 1·2위 대결서 역전승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6.12 22: 30

1·2위 대결에서 1위 SK 와이번스가 안치용의 쐐기 투런포에 힘입어 2위 LG 트윈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장식했다. 
SK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8-5로 승리, 2위 LG와의 경기차를 2.5로 벌렸다.
SK는 7회까지 3점차로 끌려갔지만 8회초 LG 필승조 유원상을 상대로 날카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대타 김강민이 첫 타석부터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고 정근우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안치용의 2점 홈런까지 6점을 폭발시켜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29승(21패 1무)을 거두고 2연승과 함께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LG는 24패(27승 1무)째를 당해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양 팀의 강속구 투수인 리즈와 마리오의 선발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SK가 선취점을 뽑았다. SK는 3회초 김성현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정근우가 리즈의 높게 제구된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선취점을 내준 LG는 3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LG는 3회말 마리오의 실책성 플레이에 의한 이병규(7번)의 내야안타 후 이병규(9번)의 좌전안타, 정성훈의 1타점 좌전안타로 1-2로 추격했다. 이어 LG는 2사후 최동수, 오지환, 서동욱, 김태군이 4연속 안타를 합작해 5-2로 경기를 뒤집었다. 마리오의 직구와 커브를 예측한 듯 완벽한 타이밍에 정타를 때려내는 고도의 집중력을 선보이며 타선이 한 바퀴 돌았다.
 
선발투수 리즈의 호투와 7회초 불펜 투수 이상열의 무실점 투구로 흐름은 LG 쪽으로 쏠린 듯했지만 8회초 SK 타선이 저력을 발휘했다. SK는 대타 김강민이 LG 필승조 유원상을 상대로 첫 타석부터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고 정근우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임훈의 볼넷, 최정과 이호준의 1타점 적시타로 5-5 동점, 유원상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SK는 바뀐 투수 김기표를 상대로도 박정권의 2루 땅볼 때 최정이 홈을 밟아 역전했고 정상호의 볼넷 후 안치용이 쐐기 투런포를 쏘아 올려 승기를 잡았다.
이후 SK는 박희수, 정우람 필승조가 LG 타선을 잠재우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정우람은 2사 만루까지 몰렸지만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12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선에선 정근우가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 최정이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마리오 이후 불펜에서 등판한 박정배는 2⅓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LG에선 최동수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고 선발투수 리즈가 6이닝 2실점으로 제몫을 다했지만 믿었던 유원상이 부진하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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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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