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의 공유가 수지 앞에서 이민정을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빅'에서는 30세 전문의 서윤재(공유)의 바디에 들어간 강경준(신원호)이 서윤재의 약혼녀 길다란(이민정)을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서윤재는 강경준을 미국으로 데려가겠다는 마리(수지)를 말리기 위해 "경준이가 좋아하는 사람이 한국에 있다. 바로 길다란 선생님이다"라는 폭탄 발언을 했다.

길다란은 당황했지만 서윤재는 아랑곳하지 않고 "처음 버스에서 만났을 때부터 좋아서 따라 내렸다. 그 뒤로 계속 따라다니다가 가구점에서도 우연히 만났다. 예뻐서 그랬다더라"며 간접적인 고백을 늘어놔 길다란을 설레게 했다.
마리는 "경준이는 누구를 몰래 따라다니고 그런 애가 아니다"며 윤재의 말을 믿지 않았다. 윤재는 "경준이가 자신의 약혼자 길다란 선생님을 쫓아다니다가 걸렸다. 그렇지 않다면 내가 어떻게 경준이에 대해 이렇게 잘 알겠냐"며 마리를 속이는 데 성공, 결국 미국으로 경준이를 데려가겠다는 마리의 의지를 꺾었다.
이후 길다란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강경준이 자신을 좋아한 것은 아닌지 의심했지만 서윤재는 "설마 걱정했냐. 주제 파악이 지극히 안된다"고 독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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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