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지드래곤, 이수혁 뱀파이어 역할 놀린 사연은?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6.13 00: 28

배우 이수혁이 절친이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이 자신의 뱀파이어 의상을 보고 놀린 사연을 털어놨다.
이수혁은 12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출연진에게 내가 어떻게 생겼나"고 물었다. 이에 붐은 "어둡고 몽환적인 매력이 있다"고 평했다.
이에 이수혁은 "배우에 대한 꿈이 있어서 이번 회사에 들어갔는데 사장님이 뱀파이어 한 방이면 뜬다고 했다"고 말했다.

사장님의 말에 이수혁은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트와일라잇'을 봤다. 여기에 사장님이 이수혁에게 "네가 여자 어깨를 보면 여자들이 넘어간다"고 자신감을 불어 넣어줬다. 그 당시 시나리오 받았는데 MBN 시트콤 '뱀파이어 아이돌' 이었던 것.
이수혁은 "역할 이름도 특이하고 조금 당황을 했는데 의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사장님한테 전화해서 "말씀하셨던 이 뱀파이어가 맞냐고 물었더니 일단 하라고 했다"며 "그때 사장님한테 사실 삐쳤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하지만 이수혁은 사장님이 자신을 생각해서 시트콤에 출연하라고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수혁은 "'뿌리깊은 나무'에서는 대선배들과 연기를 해서 많이 긴장하고 항상 멋있게 보이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 앞에서 망가진 모습을 보여주는 걸 두려워 했었는데 사장님의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시트콤은 조기종영이 됐다. 이에 지드래곤이 "시나리오를 하도 고르길래 할리우드 가는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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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강심장'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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