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이 개봉한지 27일 만에 35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며 탄탄한 시나리오와 유쾌한 웃음, 끝에 남는 여운 등이 영화 흥행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내 아내의 모든 것'이 지난 12일 하룻동안 3만 7,937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350만 615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내 아내의 모든 것' 흥행의 요인으로는 원작에서 비롯한 탄탄한 시나리오와 극중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선사하는 웃음, 그리고 관객들이 극장을 나서며 자신과 연인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게 하는 여운 등이 꼽히고 있다.

아르헨티나 영화 '아내를 위한 남자친구(Un novio para mi mujer)'를 리메이크한 '내 아내의 모든 것'은 기존에 있던 영화를 리메이크함으로써 이미 한 번 검증된 시나리오를 사용해 탄탄한 스토리를 구축할 수 있었다.
또한 외국 원작을 단순히 리메이크하는 것에 그치는게 아니라 한국 정서에 맞게끔 캐릭터에 집중, 완벽한 외모와는 달리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아내 정인(임수정 분)이라던지 능수능란한 말솜씨로 여성의 마음을 흔들어놓는 전설의 카사노바 장성기(류승룡 분) 등의 인물을 창조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게다가 부부 사이에서 벌어지는 감정들은 극장을 나서는 부부 관객들에게 "아내에게 잘 해줘야 겠다", "많은 것을 느꼈다", "남 얘기 같지 않다" 등의 반응을 이끌어내며 여운까지 주고 있어 흥행의 3박자를 고루 갖춘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후궁:제왕의 첩'이 지난 12일 하룻동안 9만 321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16만 5,256명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프로메테우스'가 12일 하룻동안 3만 1,279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61만 5,784명으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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