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추적자'가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월화극 판도를 꿈틀거리게 하고 있다.
13일 시청률 조사기관에 따르면 '추적자' 12일 방송이 11.1%를 기록, 전날 기록한 10.6%보다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11일 두자리수 시청률로 올라선 '추적자'는 20%가 넘는 시청률로 월화극 1위 자리에 있는 MBC '빛과 그림자'를 10%대로 끌어내리며 조금씩 '빛그림'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전작 KBS '사랑비'와 SBS '패션왕'이 '빛그림'에 밀려 한자리수로 고전하던 것을 감안하면 '추적자'의 선전은 특히 괄목할만하다.
톱스타들의 출연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추적자'가 철옹성 같은 '빛그림'을 흔들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잘되는 작품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할 요소들이 '추적자'에는 튼실하게 뒤받침돼 있다.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이 그것.
억울하게 딸을 잃은 한 형사의 범인 추적 스토리를 담고 있는 '추적자'는 그 이면의 최고 권력과 그 권력자들의 추악한 싸움이 거미줄처럼 촘촘이 얽히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빠른 스토리 전개와 탄탄한 스토리 라인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그 과정에서 들어나는 현실이 시청자들의 울분을 쏟아내게 하고 있다.
또한 '추적자'는 주연, 조연 할 것 없이 뛰어난 연기력을 선사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주인공 손현주의 절절한 부성연기와 바늘 하나 들어갈 것 같지 않은 권력자 김상중의 차가운 표정은 감탄을 자아낸다.
배우들의 열연과 좋은 대본이 결합된 '추적자'의 '빛그림' 추적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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