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극 '유령'의 이연희가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위를 수십 번 달리는 투혼으로 제작진의 박수를 받았다.
최근 이연희는 해커집단이 해킹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 PC방을 급습하는 장면 촬영에 임했다. 이날 이연희는 거대한 공격을 해오는 해커들을 검거하기 위해 긴박하게 차에서 내린 후 차도를 가로질러 PC방까지 뛰어가는 열연을 펼쳤다.
이 장면에서 이연희는 감독의 큐사인이 내려지기 무섭게 전력을 다해 뛰어 '액션연희'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후문. 현장 스태프는 "처음엔 이연희가 너무 빨리 뛰어 카메라의 포커스가 못 따라갈 정도였다. 대충 뛸 줄 알았는데 육상선수처럼 전속력으로 뛰어 깜짝 놀랐다. 그다음부턴 정신 바짝 차리고 촬영했다"고 전했다.

이연희의 측근은 "이연희는 육상선수까지는 아니지만, 학교 다닐 때 반대표 계주를 도맡아 할 정도로 달리기를 잘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이날은 찌는 듯한 더위 속 촬영이라 힘들었을 텐데 처음부터 끝까지 전력을 다해 뛰는 모습에 현장 스태프들이 모두 감동한 듯하다"고 밝혔다.
조연출 김유진PD는 "며칠씩 잠도 못 자고 촬영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촬영이었을 텐데 끝까지 얼굴이 일그러질 정도로 전력을 다해 달리는 이연희의 모습에 모두 감동했다"고 칭찬했다.
한편 사회적 이슈를 적극적으로 드라마에 반영하며 '명품드라마'로 등극한 '유령'은 오늘(13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될 5회에서 디도스 공격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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