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모델 트렌드 변화, '피부만 좋다고 되는 게 아냐'
OSEN 최준범 기자
발행 2012.06.13 14: 45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화장품 브랜드의 모델은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인 여배우, 여가수들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최근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들이 발탁한 모델들을 보면 화장품 모델 발탁 트렌드가 예전과 달라졌다는 것을 눈치 챌 수 있다.
단순히 예쁜 외모에서 벗어나 제품 콘셉트와 잘 맞는 모델을 발탁해 제품력을 중점적으로 보여주거나, 연예인보다는 좀 더 친근한 스포츠 스타, 한류스타를 모델로 발탁해 가깝고 친근한 브랜드의 이미지를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2012 화장품 업계 모델 발탁 트렌드를 살펴보자.

▲ ‘스포츠 스타’ 뷰티모델 되다!
 
2012 런던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있는 현재, 스포츠 스타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져만 가고 있다. 뷰티업계는 고된 훈련과 경기 때문에 각종 유해환경에 노출 될 수밖에 없는 스포츠 스타들이 직접 사용하는 제품으로 소개해 제품력을 더욱 설득력 있게 어필한다.
필드를 뛰는 여성 프로골퍼들은 요즘 화장품 모델로도 주가를 높이고 있다. 특히 미모가 뛰어난 이들이 그렇다.
참존 화장품의 ‘알바트로스 선 라인(자외선 차단제)’ 모델로 활동 중인 김하늘 골퍼는 365일 필드에서 강렬한 태양 아래 노출된 채 훈련을 하는 골프선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배우 못지않은 건강하고 빛나는 피부를 가지고 있어 참존 화장품의 모델로 발탁됐다.
'스마일 캔디'라는 별명을 가진 골퍼 이보미 또한 스포츠 선수들을 위한 진정 크림 '플렉솔'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운동선수들은 자외선 화상뿐 아니라 근육 통증 등이 생기기도 쉽기 때문에 설득력 있는 모델 발탁이라는 평가다.
헤드앤숄더의 모델로 발탁된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이용대는 부드러운 모습으로 여심을 설레게 하는 모습이 헤드앤숄더 신제품 캠페인의 콘셉트와 어울려 발탁됐다. 올 여름 출시될 헤드앤숄더 신제품 캠페인과 함께 특유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
팬틴의 모델로 기용된 리듬체조의 손연재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팬틴의 이미지와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을 시도하는 모습이 묘하게 어울려 모델로 발탁됐다. 손연재 선수는 팬틴의 다양한 특징을 담은 ‘헤어 리듬 댄스’를 온라인에 공개해 발랄하고 건강한 모습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비오템 옴므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넥센의 강정호, 이택근, 심수창 및 롯데의 황재균은 야구 선수들에게 필요한 자외선 차단제와 비비 크림을 소개하는 화보를 촬영한 바 있다. 힘든 훈련이 일상인 자신들의 피부 관리 노하우도 함께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 ‘남성 한류 스타’ 뷰티모델 되다!
 
여성의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이라고 해서 여자 연예인들만 발탁 됐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옴므 제품뿐만 아니라 화장품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도 남자 스타로 기용되고 있다. 여심을 자극하는 남성 한류스타가 모델로 발탁되면 국내의 여성 소비자뿐만 아니라 해외의 여성 소비자까지 공략할 수 있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비욘드의 모델 김수현은 신선한 얼굴과 세련된 이미지가 친환경 에코 콘셉트에 부합해 발탁됐다. TV CF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및 일본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마몽드의 모델 슈퍼주니어 최시원은 수려한 외모와 다양한 재능을 겸비해 대표적인 한류스타로 자리잡은 것은 물론 중화권에서 주목 받고 있어 마몽드의 첫 남자 모델로 발탁됐다. 마몽드는 글로벌 브랜드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젊은층에게 폭넓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에뛰드하우스의 모델로 활동중인 샤이니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글로벌 모델답게 에뛰드하우스 브랜드 이미지를 충실히 전파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junbeom@osen.co.kr
참존, P&G, 키이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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