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뚝이’ 사재혁, “인상 약점? 오히려 재미붙었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6.13 13: 10

올림픽 남자역도 2연패를 노리는 사재혁(27, 강원도청)이 그간 약점으로 지적됐던 인상 부문에 대해 “라이벌 선수들과 격차를 많이 줄인 상태다. 지금은 오히려 인상에 재미가 붙었다”며 나름의 자신감을 피력했다.
지난 2008베이징올림픽 남자역도 77kg급에서 용상(203kg)과 인상(163kg) 합계 366kg을 들어 올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사재혁은 4년이 지난 지금, 다시금 런던올림픽에서 지난 베이징 신화의 재현을 준비하고 있다.
사재혁은 13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아디아스가 주최 ‘2012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 결단식’에 참가해 기자들과 만나 “올림픽에 한 번 나가봤기에 (올림픽에 처음 참가하는 대부분의)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유리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사재혁은 자신의 강점이었던 용상 부문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지적됐던 인상 부문에 대해 대비책을 세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갭이 조금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는 격차를 많이 줄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인지 지금은 용상에서 힘이 달리는 느낌(웃음)인 반면에 기술적인 부분이 중요한 인상에 오히려 재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는 대회까지 기일이 남아서인지 그다지 긴장하거나 그런 느낌은 들지 않는다”고 말문을 이은 사재혁은 “지금까지는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 이제 앞으로는 조금 더 집중을 해야 할 것 같다”며 남은 시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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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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