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 이영표(35,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인 박주영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존경한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린 박주영의 기자회견에 동석, "(박)주영이가 군대 안 간다고 하면 내가 대신 간다고 말씀드리러 나왔다"며 제자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기자회견 직후 이영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필드 안팎을 막론하고 선수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나는 언제든 그 선수와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이 되어 있다' -홍명보- 대한민국의 모든 후배들이 명보 형님을 존경하는 이유입니다!"라며 홍 감독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이영표는 박주영의 병역기피 논란이 불거졌을 때 "박주영이 군대 가서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나, 오히려 축구를 통하여 나라에 기여할 일이 많은 친구"라며 옹호해 논란에 휩싸인 적도 있다.
한편 박주영은 모나코에서 받은 장기 거주 허가와 관련, 국내 체류 일수에 제한을 받아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후 곧바로 일본으로 출국, 몸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개인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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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