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이적시장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일본인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23)를 영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잉글랜드 4부리그 클럽 출신의 닉 포웰(18, 잉글랜드)과 4년 계약을 체결하며 중원 자원을 더 보강했다.
맨유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리그 2’에 속해 있는 크루 알렉산드라의 미드필더 닉 포웰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U-16, 17, 18세 잉글랜드 청소년대표 출신의 포웰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비롯해 리버풀에서도 영입 의사를 밝혔을 만큼 빅클럽들의 표적이 돼 왔다.
2010년 크루에서 프로에 데뷔해 2시즌 동안 64경기 출전해 16골(2011-12시즌, 14골)을 기록하며 올 시즌 팀이 3부리그로 승격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포웰은 입단 소감에서 “꿈이 실현됐다. 크루에서 정말 많은 걸 배웠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축구선수로서 내가 발전하는 데 도움을 줬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비롯해 월드클래스급 선수들과 함께 하게 돼 무척이나 흥분된다”며 맨유 입단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또한 가가와 신지에 이어 또 한 번의 깜짝 영입을 성사시킨 퍼거슨 감독 역시 “지난 몇 달간 닉을 지켜봤다. 그는 특별한 재능을 가졌으며 크루에서 잘 성장했다. 다른 여러 클럽으로부터 오퍼를 받은 것으로 안다. 맨유를 선택해 기쁘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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