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네임 "환희 형이 몰래 와서 메모 남기고 가요"[인터뷰]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6.13 17: 13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메시지로 마음을 전하겠다며 사랑스러운 노래로 데뷔했던 그룹 마이네임이 이제는 남자의 향기를 물씬 풍기며 8개월 여 만에 컴백했다.
마이네임은 지난 1일 첫 번째 싱글 앨범 타이틀 곡 ‘헬로 앤 굿바이’를 발매했다. ‘마이네임’이라는 그룹명처럼 자신의 이름을 걸고 최고가 되겠다고 뭉친 다섯 남자. 이번에는 자신의 이름을 건 만큼 부끄럽지 않은 음악을 들고 왔단다.
마이네임은 6월 초 가진 컴백 무대에서 탄탄한 보컬라인과 남자의 향기를 물씬 느끼게 하는 표정과 안무를 선보여 많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들이 방송에 출연한 이후 마이네임의 뮤직비디오와 일본 진출 소식은 네티즌의 폭풍 클릭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들이 선보인 타이틀 곡 ‘헬로 앤 굿바이’는 손담비, 달샤벳, 환희 등 다수의 가수 앨범에 참여한 프로듀서 팀이 제작했다. 미디엄 템포의 R&B 곡인 이 노래는 풍성하게 울리는 베이스와 마이네임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를 적절히 조합해 조화를 이뤘다. 
최근 만난 마이네임은 데뷔 때보다 남자답고 한결 여유로워진 모습으로 기자를 맞았다. 성숙해진 외모와는 달리 유쾌한 입담은 여전해, 매력이 배가된 모습을 보였다. 8개월만에 컴백한 마이네임은 설레는 표정으로 소감을 밝혔다.
“8개월 만에 컴백했는데, 일단 타이틀 곡도 앨범 자체를 공들여서 만들었기 때문에 좀 늦어진 것도 있어요. ‘메시지’ 때와는 다른 느낌을 내가 위해 회의도 많이 하고 제작진과 많은 노력을 기울였죠. 준비하면서 우리도 성숙해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메시지’때는 데뷔 만을 위해 달려왔다면 이제는 데뷔 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자는 마음이 커요.”(인수)
아이돌치고는 상대적으로 길었던 8개월 공백기. 이들은 이 기간 동안 앨범 작업 및 많은 개인 활동으로 스펙트럼을 넓혔다.
“최근에는 앨범 작업 때문에 정신없이 바빴어요. 그리고 다음 달에 일본에서 데뷔를 하거든요. 일본 진출도 앞두고 있어서 많이 설레요. 일본에서 팬미팅을 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깜짝 놀랐어요. 세용이 같은 경우이는 SBS 라디오에도 고정 출연하고 있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죠. 가장 많이 배운 건 리액션이래요. 하하. 공배기로 인해 여유가 좀 생긴 것 같아요. 이 경험을 통해 보완점과 배워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건우)
오랜만에 본 마이네임은 날렵한 턱선을 과시, 멤버들 대체적으로 살이 빠진 모습을 보였다. “살이 많이 빠졌다”는 말에 퀭한 눈을 만들어 보이며 “그런가요?”라고 답하는 세용이 이에 관해 이야기를 늘어놨다.
“우리 멤버 모두 몸무게가 다 빠졌어요. 얼마전에 기사를 보니까 우리가 남자 아이돌 중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팀 2위더라고요.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동안 연습량을 많이 늘인 것이 큰 이유같아요. 또 데뷔 때 모습을 모니터 하다보니 살을 빼야겠다고 자연적으로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하하”(세용)
연습량이 많았다는 마이네임은 이번 무대에서 완벽한 군무를 선보였다. 상대적으로 느린 곡이었지만 안무가 적절히 들어가 남자다운 매력이 더 배가됐다.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키겠다는 것이 이들의 목표.
“’메시지’ 때와는 상반된 보컬 위주의 곡이에요. 하지만 안무도 있어요. 느린 템포의 곡에 안무가 적절히 가미되니까 우리끼리도 아주 만족할 만한 안무가 나왔어요. 특히 ‘오버하지마’라는 가사에 맞게 ‘딱밤춤’을 만들었어요. 기억될 만한 안무가 될거예요”(채진)
현재 멤버들은 핸드폰이 모두 없는 상태. 그만큼 혹독한 트레이닝을 하고 있으며 멤버들간 대화의 시간도 많다고. 이번 앨범이 잘 되야하는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 핸드폰이다.
“회사에서 1등하면 인터넷, 핸드폰 모두 쓸 수 있게 해준다고 했어요. 음악으로만 1등을 해야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런 조건은 없었거든요. 하하. 저희가 샤이니 보다 마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걸로 한 번 어필해봐야겠어요. 최선을 다한 활동으로 음악으로 1위를 하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요.”(인수)
마이네임이 데뷔할 당시 가수 환희가 키우는 그룹으로 화제가 됐었다. 현재 군복무 중인 환희가 여전히 마이네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지 궁금했다.
“지금 공익 중이신데, 우리가 작업할 때 몰래 와서 모니터도 해주시고 보완해야할 점을 메모도 해주고 그러세요. 이번 ‘헬로 앤 굿바이’도 환희 형이 많은 신경을 써주셨어요.”(준큐)
8개월 만에 훨씬 성숙해진 외모와 남성미가 넘치는 노래로 컴백한 마이네임. 이들이 이번 활동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포부를 들었다.
“우리가 많은 공을 들인 만큼 우리의 인지도를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준비 과정이 길었던 만큼 노력도 많이 했고 우리 색깔을 더 잘 알릴 수 있는 노래니까요. 또 우리 자신도 업그레이드 됐으면 좋겠어요. 음악을 더 알고 팬들과 소통하면서 즐겁게 활동하고 싶어요. 톱10 안에 우리 노래가 있었으면 정말 좋겠죠!”(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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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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