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진영이 연기와 노래가 큰 차이가 없더라는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박진영은 13일 오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5백만불의 사나이' 제작발표회에서 "연기하는 것과 노래하는 것에 큰 차이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가수하기도 벅찬 외모다. 그래서 영화를 찍게 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며 "어렸을 때 영화배우 닮았단 얘기를 들었다. 잭 니콜슨 닮았단 얘기를 들었다. 이후에 극렬한 팬들 사이에서는 디카프리오 닮았단 얘기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내가 돈을 내고 표를 사서 봤던 대학로 공연에서 공옥진 여사가 연기하고 노래하는 모습을 봤는데 정말 광대는 연기도 노래도 차이가 나지 않게 할 수 있구나를 깊이 느꼈다"라며 "연기를 할 때도 근본적으로 가상 상황을 순간적으로 믿고 감정표현하는건 노래와 큰 차이 없다 생각한다. 처음 해보는거라 낯설긴 했지만 노래 하는 거랑 같은 방식으로 표현해서 힘들진 않았다.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박진영은 극중 500만불 돈가방을 든 특급 도망자 최영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5백만불의 사나이'는 촉망받는 대기업 엘리트 부장인 최영인(박진영 분)이 친형처럼 따랐던 보스가 자신을 제거하고 돈을 빼돌리려 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돼 돈가방을 빼돌리며 대반격에 나서는 코믹 추격극으로 오는 7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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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