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⅓이닝 5실점' 김영민, 실책과 볼넷에 '눈물'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6.13 21: 01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김영민(25)이 제구 난조와 야수들의 실책에 아쉬움을 남겼다.
김영민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4⅓이닝 동안 6피안타 2탈삼진 6볼넷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1회 김영민은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이어 김선빈의 볼넷과 김원섭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김영민은 이범호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다시 최희섭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의 타구를 잡은 3루수가 송구 실책을 범해 2,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김영민은 2회 2사 후 이용규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이용규가 도루사해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1사 후 김원섭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범호의 좌익선상 2루타로 1사 2,3루. 최희섭의 땅볼 타구를 잡은 3루수가 1루수에게, 다시 1루수가 포수에게 던져 병살을 완성했다.
그 사이 매 회 한 점씩 낸 타선으로 전세는 3-2 역전. 그러나 김영민은 4회 다시 1사 후 나지완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송산 타석에서 나지완의 도루 때 수비 실책이 나와 1사 3루가 됐고 송산은 좌중간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이준호의 땅볼과 이용규의 우전안타, 도루로 만든 2사 2,3루에서 김영민은 김선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3-5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팀이 4회말 5-5 동점에 성공했다. 치열한 타격전이었다. 김영민은 5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최희섭을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안치홍의 좌익선상 2루타로 다시 1사 2,3루. 김영민은 데자뷰 같은 상황 속에서 결국 마운드를 한현희에게 넘겼다. 한현희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막고 내려왔다.
1회를 제외한 매 이닝 위기는 볼넷에서 시작됐다. 야수들의 불안한 수비가 위기를 키웠다. 흔들린 김영민은 주무기인 빠른 직구를 마음껏 던지지 못했다. 김영민은 결국 4경기 만의 4승 도전에 다시 실패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7km, 투구수는 105개(스트라이크 59개+볼 46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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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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