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야구단이 두산 2군에 영봉승을 거두며 퓨처스리그 전체 승률 1위 자리를 질주했다.
경찰청은 13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선발 윤지웅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정현석의 결승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점 활약에 힘입어 5-0 영봉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5승16패3무가 돼 승률 6할1푼을 마크한 경찰청은 2위 상무(24승17패)에 1경기차 북부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남부리그 1위 NC(26승18패1무·0.591) 포함 퓨처스리그 전체 승률 1위 자리도 유지했다.

6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0의 행진. 균형이 깨진 건 7회초였다. 박건우의 좌전 안타와 민병헌의 몸에 맞는 볼로 잡은 무사 1·2루 찬스에서 경찰청 4번타자 정현석이 두산 구원투수 임태훈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균형을 깼다. 시즌 3호 홈런.
8회에도 경찰청은 오정복의 중전 안타와 박건우의 희생번트로 잡은 2사 2루에서 정현석의 중전 적시타에 이어 문선엽의 1타점 우측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데 성공했다.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난 정현석은 북부리그 안타(55개)·득점(27점) 1위에 타율 2위(0.353)로 올라섰다.
경찰청 선발 윤지웅은 6이닝 동안 96개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1패)째를 거뒀다. 상무 오현택과 함께 북부리그 다승 공동 1위. 두산 2군은 3번째 투수 임태훈이 ⅔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