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이대호(30)가 침묵을 깨고 8경기만에 타점을 신고했다.
이대호는 13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교류전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2루타를 터트려 선제타점을 올렸으나 나머지 타석을 침묵했고 경기는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첫 타석에서 제대로 방망이가 돌아갔다. 1회말 2사후 스켈스가 볼넷을 고르자 풀카운트에서 요코하마 선발 후지이 슈고를 상대로 한복판 직구(130km)를 가볍고 짧은 스윙으로 끌어당겨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두 경기 침묵을 깨는 시즌 7호 2루타였고 1루 주자가 가볍게 홈을 밟아 선제점을 뽑았다. 아울러 지난 6월 2일 요미우리전에서 3타점을 올린 이후 8경기만에 나온 귀중한 타점이었다. 시즌 33타점째였다.
그러나 이후는 좀처럼 득점 찬스가 오지 않았다. 3회말 1사후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1사후 3루 땅볼에 그쳤다. 1-2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소방수 야마구치 슌의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났고 최근 2경기의 부진을 씻고 타점을 올리는데 만족했다. 타율은 2할8푼6리를 유지했다. 5월 28일 요코하마전 10호 아치를 그린 이후 홈런포 침묵을 이어갔다. 오릭스는 3연패를 당했고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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