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13일 대구 한화전서 쐐기포를 터트리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뽐내며 7-1 승리를 이끌었다.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1회와 3회 안타를 터트리는 등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승엽은 6-1로 앞선 7회 1사 후 한화 사이드암 신주영의 2구째 직구(135km)를 잡아 당겨 125m 짜리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3호째. 이승엽은 한일 통산 500홈런 달성에 4개 만을 남겨 두게 됐다.
이승엽은 경기 후 "점수차 큰 상황이라 스윙을 크게 휘둘렀다"고 홈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타격감은 좋은데 내가 생각하는 타이밍과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며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일본에서 갖다 맞추는 습관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보였다.

한일 통산 500홈런 달성에 4개 만을 남긴 것에 대해서는 "한일 통산 500홈런이 공식 기록이 아니기에 내 마음 속으로 간직하고 싶다"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한편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발 탈보트가 잘 던졌고 타순도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한대화 한화 감독은 "상대 선발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고 평가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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