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게 제구하려 한 것이 주효했다".
니퍼트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4피안타(탈삼진 6개, 사사구 2개)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149km에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로 선발로서 제 몫을 충분히 해낸 니퍼트다.
그의 유일한 실점은 실투에 의한 피홈런이었다. 니퍼트는 3회말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우월 솔로포를 내주며 선실점했다. 4구 째 직구(146km)가 다소 높게 날아들며 전준우의 스윙 궤도와 맞아 떨어졌고 이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이어졌다. 그러나 니퍼트의 이날 경기 실점은 이 뿐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니퍼트는 "공을 스트라이크 존에 낮게 제구해서 땅볼을 유도하려 했는데 그러한 부분이 주효했다"면서 "경기 후반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줘 기쁘고 편한 마음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올 수 있었다"며 활짝 웃었다.
시즌 7승(4패)째를 거둔 니퍼트는 이날 경기로 다승 단독 2위로 뛰어올랐고 평균자책점을 2.88까지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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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