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마무리까지 올라오게 한 것은 고무적이다."
이만수 SK 감독이 패배에도 긍정적인 표정을 지었다.
SK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2회 선취점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채 6-10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10-5로 뒤진 9회초 만루 찬스를 만들며 LG 마무리 봉중근까지 올리게 만들었다. 결국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지만 선두 SK다운 끈질긴 면모를 유감없이 보인 장면이었다.
이만수 감독은 경기 후 "임경완이 오랜만 잘해줬다"고 말한 후 "두 가지를 칭찬하고 싶다. 한 가지는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점이고 또 다른 한 가지는 9회 마지막 압박을 가해 상대 마무리까지 올라오게 한 것이다. 그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은 꼭 이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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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 /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