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경기였다."
김기태 LG 감독이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경기를 승리로 이끌자 환한 웃음을 지었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서 2회 선취점을 내줬지만 2회 1점, 3회 대거 6점을 내 10-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8회 6실점하며 역전패한 충격을 고스란히 되갚아준 한판이었다.

결국 이날 선발로 나서 5이닝 4실점한 이승우는 2007년 데뷔 후 첫 승을 거뒀다.
그러나 10-5로 앞선 9회초 만루 위기를 맞으며 마무리 봉중근을 올린 것은 아쉬움이었다.
김기태 감독은 경기 후 "힘든 경기였다"면서 "승우의 첫 승을 축하한다"고 웃었다. 이어 "선수들이 승우의 승리를 위해 이기려고 많이 노력한 것 같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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